흑색종은 피부암 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이고 전이 속도가 빠른 악성 종양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피부의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며,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높은 편이지만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정확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흑색종은 자외선 노출, 유전적 요인, 면역력 저하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피부에 생긴 점이나 반점이 갑자기 커지거나 색이 짙어질 경우 반드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초기 치료의 핵심은 수술
흑색종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외과적 절제입니다. 병변 주변까지 충분한 여유를 두고 절제하는 것이 원칙이며, 종양의 두께에 따라 절제 범위가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두께가 얇은 흑색종은 수술만으로 완치될 가능성이 높고,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감시 림프절 생검을 통해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면역 요법의 급부상
흑색종은 전이성이 강한 만큼 면역 요법이 중요한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관문억제제라 불리는 항암제가 사용되는데, 대표적으로 PD-1 억제제인 펨브롤리주맙(Keytruda), 니볼루맙(Opdivo)과 CTLA-4 억제제인 이필리무맙(Yervoy)이 있습니다. 이들 약물은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표적 치료제의 활용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흑색종 환자에게는 표적 치료제가 매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BRAF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경우에는 다브라페닙(dabrafenib)과 트라메티닙(trametinib)을 병용하여 사용합니다. 이는 암세포의 성장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해 암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입니다.
신기술, 세포치료제의 등장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흑색종 환자에게는 최근 개발된 세포치료제인 리필루셀(Amtagvi)이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종양에 침윤된 T세포(TIL)를 체외에서 증식시킨 후 다시 주입해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게 하는 방식으로, 면역세포 기반의 개인 맞춤형 치료법입니다.
방사선 치료는 제한적으로 사용
흑색종은 일반적으로 방사선 치료에 민감하지 않지만, 전이가 발생한 경우 특히 뇌나 뼈에 퍼졌을 때 증상 조절이나 통증 완화를 위한 보조적 치료로 방사선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단독 치료보다는 수술 또는 약물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조기 발견이 가장 강력한 무기
흑색종은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피부에 새로운 점이 생기거나 기존 점이 갑자기 커지거나, 색이 변하거나, 비대칭적이고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등 이상 징후가 있다면 빠르게 피부과를 찾아 진단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응입니다. 정기적인 피부 자가검진과 가족력 확인, 그리고 자외선 차단 등 예방 행동도 함께 병행해야 합니다.
"건강은 잃기 전까지는 그 소중함을 모른다"는 말처럼, 흑색종이라는 병도 예방과 조기 발견, 그리고 최신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생명을 구하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정보이므로 증상이 발견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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