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갑상선염 증상과 치료, 놓치기 쉬운 신체 신호에 주목하세요

또박쓰 2025. 5. 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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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대사와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갑상선은 작지만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이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면 '갑상선염'이라는 질환이 발생하는데, 증상이 다양하고 모호해서 많은 사람들이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갑상선염'의 원인, 증상, 그리고 치료 방법까지 꼼꼼히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염이란?

갑상선염은 갑상선 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갑상선염은 주로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드물지만 고열과 갑상선 부위의 통증을 동반합니다. 반면 만성 갑상선염은 자가면역 질환에 의해 생기며, 특히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체내 면역 시스템이 실수로 갑상선 세포를 공격하면서 생기는 만성 염증입니다. 이로 인해 갑상선 기능이 점차 저하되고,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게 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갑상선 질환 중 하나이며, 여성에게서 남성보다 7~10배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요 증상 알아보기

갑상선염의 증상은 형태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목 앞쪽의 불쾌한 압박감이나 통증, 삼킴 곤란
  • 이유 없는 피로감과 무기력함
  • 체중의 갑작스러운 증가 또는 감소
  •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우울감
  • 심박수 변화(느리거나 빨라짐), 손 떨림
  • 피부 건조, 탈모, 추위 민감도 증가
  • 생리 불순 또는 불임 증상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점차 진행되면서 위와 같은 증상들이 서서히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단순한 노화나 피로로 오해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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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염 진단 방법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 혈액 검사: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자유 T4, T3 수치를 확인합니다.
  • 자가면역 항체 검사: 항-TPO(갑상선 퍼옥시다아제 항체), 항-Tg(갑상선 글로불린 항체) 확인.
  • 갑상선 초음파: 갑상선 조직의 염증 정도, 결절 유무 및 크기 등을 시각적으로 확인.

필요 시 세침흡인검사(FNA)를 통해 조직의 이상 유무를 판단하기도 하며, 종양 여부나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에도 활용됩니다.

치료와 관리 방법

갑상선염의 치료는 원인과 형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급성 세균성 갑상선염의 경우 항생제와 항염증제를 복용하며, 중증인 경우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아급성 갑상선염은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합니다.

만성 자가면역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의 경우,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갑상선 호르몬제(레보티록신)를 복용하여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합니다. 이 약물은 평생 복용이 필요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용량을 조절합니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트레스는 자가면역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 요가, 명상 등도 도움이 됩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요오드 섭취 조절도 필수입니다. 요오드가 과도하거나 부족할 경우 갑상선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해조류 섭취는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건강 신호

"건강은 잃기 전까진 모른다"는 말이 있듯, 갑상선염은 방치할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 우울증, 불임, 심혈관 질환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임신 준비 중이거나, 생리 불순을 겪고 있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목에 묵직한 느낌이 들거나, 평소와 다른 피로감이나 감정 기복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스트레스나 피로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내과나 내분비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염은 적절히 관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지만, 방치하면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건강한 삶을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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